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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집 이야기'까지, 대체불가 배우 이유영의 연기 변천사
작성 : 2019년 11월 05일(화) 15:35

사진=각 영화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대체불가 배우 이유영의 연기 변천사가 눈길을 끈다.

영화 '집 이야기'(감독 박제범·제작 영화사지음)가 배우 이유영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5일 소개했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되는 이야기다.

배우 이유영은 데뷔작 '봄'에서 1960년대의 가난한 시골 여자 민경을 연기, 신인 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제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에 주목받았다. 이듬해 '간신'에서는 설중매 역을 맡아 관능적인 자태와 요염한 눈빛 연기를 펼치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이어 미스터리 추적극 '그놈이다'에서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 시은 역을 맡아 전작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나를 기억해'에서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 역으로 분해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그런가 하면 범죄 코미디 '원더풀 고스트'에서 의문의 사고를 겪은 후 고스트가 되어버린 태진(김영광)의 약혼녀 현지 역으로 특유의 감정 연기와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유영의 한계를 모르는 연기 변신은 감성 무비 '집 이야기'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유영이 연기한 극 중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는 살던 원룸의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도 마음 둘 곳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사는 고향집에 잠시 머무는 인물.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처럼 굴지만 집 안 가득한 온기와 추억에 점차 위로를 얻게 된다. 이유영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머물고 떠나는 삶을 반복하는 2030세대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각박한 서울살이를 견뎌내며 마음 한 켠에 간직한 집에 대한 추억을 세심하게 표현하며 독보적인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11월 28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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