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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다" 손흥민, 핸드폰 전원 끄고 부모님 품으로
작성 : 2019년 11월 05일(화) 09:22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시련이 빠진 듯하다. 에버턴전 직후 핸드폰 전원을 끈 후 가족의 품으로 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현지시간) "손흥민은 리버풀 존 레논 공항을 떠날 때까지 핸드폰 전원을 꺼놓았다. 런던에 도착 후 부모님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에버턴전 퇴장 후 드레싱룸에서 혼자 있고 싶다고 말했다"고도 말했다. 평소 쾌활하고 행복 가득했던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퇴장당한 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전날(3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기분 좋은 경기를 치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악몽으로 뒤바꾼 사건이 터졌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즈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했고, 이 반칙에 원인이 돼 고메즈는 심각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고메즈는 발목을 감싸며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발목이 90도 정도 꺾여 보였다. 이를 본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 쥐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실의에 빠져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고메즈의 상태를 살핀 심판도 이내 심각성을 깨달았고, 손흥민에게 준 경고를 퇴장으로 번복했다. 결국 고메즈는 앰뷸런스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수적 열세에 빠진 토트넘은 한 골 차 리드마저 빼앗기며 경기를 1-1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에버턴은 5일 발목 골절상을 입었던 고메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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