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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메이킹 스틸, 섬세한 손길로 완성한 클래식 로맨스 풍광
작성 : 2019년 11월 04일(월) 11:48

사진=영화 모리스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섬세한 거장의 손길이 느껴지는 영화 '모리스' 촬영 현장 스틸이 눈길을 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구심력이 됐던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연출, 영국 대표 미남 배우 휴 그랜트의 최고 리즈 시절 열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모리스'가 4일 메이킹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모리스'는 영원히 지키고 싶을 만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첫사랑의 시작을 그린 클래식 로맨스로 제작 30년 만의 국내 첫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스틸에서는 1900년대 영국의 고풍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앤티크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세련된 빈티지함이 돋보이는 클래식카 등의 소품, 그리고 모리스 역의 제임스 윌비와 진지한 얼굴로 의견을 주고받는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각본과 로케이션, 소품, 캐스팅 등에 세심한 디렉팅을 더하여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리스'의 제작기에서도 역시 그의 세심한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진다.

흥미롭게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낭만이 느껴지는 20세기 초의 아름다운 영국을 사실적으로 묘사할 촬영 감독으로 영국인이 아닌 프랑스 촬영 감독 피에르 롬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영화 속 잉글랜드와 런던에 있는 유수의 대학, 전원의 저택들은 항상 영국 촬영 감독이 촬영했었다"고 운을 떼며 "그래서 '모리스'는 프랑스 촬영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과 시각으로 영국의 전경을 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는 말로 그 의도를 밝혔다.

또한,"그 결과 내가 바라던 대로 되었고, 그렇게 되어서 기쁘다"는 말을 전하며 영국 고품격 시대극의 거장으로서 영화를 향한 남다른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탁월한 안목은 '모리스'의 아름다운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1961년 영화 제작자 이스마엘 머천트와 함께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을 설립, 영국 헤리티지 필름의 선두 주자로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이후 총 44년간 이어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과 이스마엘 머천트의 협업은 독립영화계의 가장 긴 파트너십으로 기록돼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역사를 가진 영화 제작사로 이름을 남겼다. 이 같은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로맨스 걸작 '모리스'는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개봉을 앞두고 있다. 11월 7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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