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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태클' 손흥민, 인종차별 당해…에버턴 "강하게 규탄할 것"
작성 : 2019년 11월 04일(월) 11:38

손흥민 안드레 고메즈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안드레 고메즈(에버턴)에게 무리한 태클을 범한 손흥민(토트넘)이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에버턴은 이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17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버턴의 고메즈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했고, 이 반칙에 원인이 돼 고메즈는 심각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에게 태클을 당한 고메스는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발목이 90도 정도 꺾여 보였다. 이를 본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 쥐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실의에 빠져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고메즈의 상태를 살핀 심판도 이내 심각성을 깨달았고, 손흥민에게 준 경고를 퇴장으로 번복했다.

결국 고메즈는 앰뷸런스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버턴에 따르면 고메즈는 병원으로 직행했고,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결국 5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그 가운데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버턴 구단은 "에버턴은 토트넘전에서 나온 한 팬의 인종 차별적 행동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형태이든지 인종 차별을 강하게 규탄한다. 그 어떤 행동도 우리 구장, 우리 구단, 지역 사회, 우리 게임에서 존재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에버턴 팬페이지 트위터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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