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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길 vs SON 커리어는 끝났다" 손흥민 SNS, 위로+비난 공존
작성 : 2019년 11월 04일(월) 10:40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안드레 고메즈(에버턴)에게 심각한 태클로 발목 골절상을 입힌 손흥민(토트넘)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위로와 차가움이 동시에 공존한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17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버턴의 고메즈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했고, 이 반칙에 원인이 돼 고메즈는 심각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에게 태클을 당한 고메스는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발목이 90도 정도 꺾여 보였다. 이를 본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 쥐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실의에 빠져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고메즈의 상태를 살핀 심판도 이내 심각성을 깨달았고, 손흥민에게 준 경고를 퇴장으로 번복했다.

결국 고메즈는 앰뷸런스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버턴에 따르면 고메즈는 병원으로 직행했고,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결국 5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의 SNS에는 팬들이 보낸 위로의 말과 폭언을 동시에 찾아볼 수 있었다. 팬들은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다", "이는 단지 불행한 사고였을 뿐", "걱정말아요 Sonny(쏘니)", "여전히 강하길", "손흥민이 괜찮길", "나는 손흥민이 거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힘내길", "때론 이런 일이 축구에서 일어난다. 걱정하지 마세요", "낙심하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손흥민을 다독였다.

반면 손흥민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지는 팬들도 있다. 에버턴 팬들에게 손흥민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실의의 구렁에 빠트린 선수로 기억될 수 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들은 "미쳤다", "네가 사람이냐",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 "이 모든 것이 너의 잘못이다", "이건 무조건 3경기 이상 징계", "고메즈가 경기에 다시 나설 때까지 너는 경기에 나서면 안 된다", "너의 커리어는 끝났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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