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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왕 정조준' 최혜진, SK·서경 레이디스 3R 단독 선두 "오직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
작성 : 2019년 11월 02일(토) 18:27

최혜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관왕에 도전하는 최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5승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2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콜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윅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 나희원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4승을 달리며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다승 등 개인 타이틀 부분 1위에 올랐지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하나에 상금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장하나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참여하지 못하며 1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페이스를 찾았다. 타수를 이어가던 최혜진은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를 노리던 최혜진은 14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벙커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5번과 16번 홀에서 2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경기 후 "중간에 위기가 찾아왔으나,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해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샷이 잘 받아줘서 버디 찬스를 여러번 얻었다. 퍼트도 함께 잘 따라준 것 같다. 오늘 5m 정도의 퍼트를 많이 성공시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14번 홀 더블 보기 상황을 묻는 질문에 "파3였다. 그린 앞 벙커 턱에 공이 로고만 겨우 보일 정도로 박혔다. 경사에 박혀 있던 공을 쳤고, 다시 벙커로 굴러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늘까지 플레이에 만족한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목표했던 나의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괜찮다. 그동안 다른 환경, 다른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면 하나 하나 신경 쓰느라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했다. 내일도 스코어와 기록 타이틀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몰두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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