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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핑 논란 휩싸인 김종규…"저게 반칙?"
작성 : 2019년 11월 01일(금) 13:21

김종규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가대표 센터이자 프로농구 연봉 1위 김종규(원주 DB)가 플라핑 논란에 휩싸였다.

김종규는 지난달 31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15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종규의 활약 덕에 DB는 연장 접전 끝에 LG를 89-83으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김종규의 플레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의 휘슬을 유도하는 '플라핑'을 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된 장면은 연장 종료 1분45초 전 나왔다. DB가 87-83으로 리드한 공격 상황에서 김종규는 페인트존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LG 정희재가 먼저 자리를 잡고 김종규를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김종규는 두 팔로 만세 포즈를 취한 채 쓰러졌다. 그러자 심판은 곧바로 휘슬을 불었다. 김종규의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한 DB는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그러나 농구팬들은 김종규와 정희재의 충돌이 반칙이 나올 정도였는지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김종규가 과장된 행동으로 반칙을 유도했다는 것이 대부분의 팬들의 의견이다. 포탈 사이트에 올라온 이 장면의 영상은 1일 낮 12시 현재 2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11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김종규와 심판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김종규가 국가대표 센터이자, 프로농구 최고 연봉(12억7900만 원)을 받고 있는 KBL 대표 선수라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답지 못했다는 것이다.

KBL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페이크 파울 명단 및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칙을 유도하거나 과도한 액션으로 심판과 팬을 속이는 행위인 페이크 파울에 대한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보다 공정하고 명확한 경기운영을 하기 위해서다. 1회 적발시에는 경고, 그 이상 적발시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만약 김종규의 움직임이 페이크 파울로 적발된다면, KBL 홈페이지에 명단과 영상이 게재되며 경고를 받게 된다. KBL이 김종규의 행동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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