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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작가가 남긴 미스터리, 다큐 영화 '샐린저' 호기심 증폭
작성 : 2019년 11월 01일(금) 11:25

사진=영화 샐린저 예고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20세기 최고의 작가 J. D. 샐린저가 남긴 미스터리가 밝혀진다.

영화 '샐린저'(감독 쉐인 샐러노)의 100주년 기념 예고편이 1일 공개됐다.

영화 '샐린저'는 20세기 최고의 작가, 은둔 작가, 스캔들의 주인공, 암살사건의 중심, FBI가 주목한 소설의 작가 등 베스트셀러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둘러싸고 스스로 미스터리가 된 J. D. 샐린저의 모든 것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뜻깊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작가와 관련된 미스터리들이 차례로 소개되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작가 A. 스캇 버그는 "1951년 '호밀밭의 파수꾼' 출간은 혁명이었다"고 말하며 '호밀밭의 파수꾼'이 출판계와 전세계에 끼친 영향력을 설명한다. 이어 '인크레더블 헐크''버드맨'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 에드워드 노튼은 "어릴 때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으면 누구나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죠"라며 책이 가진 보편적인 공감대가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매력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홀든 콜필드 신드롬을 일으킨 '호밀밭의 파수꾼'의 성공 이후, J. D. 샐린저는 갑자기 은둔을 선택하여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존 레논,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하고 레이건 대통령 살해를 시도한 범인들이 '호밀밭의 파수꾼'을 바이블처럼 여기며 책 속에서 범죄 동기를 찾았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극작가 존 게어가 "'호밀밭의 파수꾼'은 살인을 정당화하는 핑계였어요"라고 의견을 밝혀 소설과 범죄와의 연관성이 과연 무엇일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어지는 "샐린저는 신경 쇠약에 시달렸어요"라는 나레이션을 통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작가의 삶이 결코 평탄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50여년 간의 은둔 생활동안 샐린저가 집필한 미공개 원고의 존재가 드러나고 그 원고들이 과연 공개될 수 있을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화는 전세계 누적 판매 부수 7000만부 이상, 미국에서만 연간 50만부 이상이 판매되는 세기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집필 비하인드와 함께 샐린저가 작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던 청년기부터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져 은둔 생활을 했던 노년기까지 그의 생애를 총망라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드워드 노튼, 존 쿠삭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과 톰 울프, 고어 비달 등 저명한 문학계 인사들의 생생한 인터뷰 그리고 샐린저 최측근들이 밝히는 작가의 비밀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어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영화 팬 모두의 흥미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12월 12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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