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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아이 캔 스피크' 이후 '감쪽같은 그녀' 선택한 이유
작성 : 2019년 10월 31일(목) 17:49

감쪽같은 그녀 나문희 김수안 / 사진=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나문희가 영화 '감쪽같은 그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30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제작 지오필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허인무 감독, 배우 나문희와 김수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 작품은 72세 꽃청춘을 즐기는 철부지 할매 말순과 12살 애어른 공주의 티격태격 동거 생활부터 진정한 가족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날 나문희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감정표현이 많은 말순 역은 내가 연기하면 잘 할 것 같다는 욕심이 났다. 꼭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확신을 밝혔다. 이어 공주 역의 김수안은 "'부산행' '군함도' 등 아빠와 함께 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손녀 역을 맡아 새로웠다. 나와 비슷한 또래인 공주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전작과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허인무 감독은 "캐스팅만큼은 양보할 수 없었다. 처음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말순은 나문희 선생님이었다. 김수안 배우는 한번도 아이와 작업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작품 해석과 표현이 너무나 좋았다"고 나문희, 김수안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감사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감쪽같은 그녀'다. 한 사람에게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혀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김수안은 나문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나문희 선생님은 신세대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전혀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현장에서는 환상의 콤비였지만, 영화 속 캐릭터들은 '환장'의 콤비로 느껴질 것"이라며 재치 넘치는 답변을 전해 행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허인무 감독은 "나이가 들면서 사람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사람 때문에 치유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족 이야기를 놓을 수 없다. 곁에 있기 때문에 무심할 때도 있지만, 없으면 안 되는 존재. 나를 뜨끈뜨끈하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존재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진심을 다한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나문희, 김수안의 세대를 초월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감쪽같은 그녀'는 1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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