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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 34년 만에 돌아온 '타이페이 스토리'
작성 : 2019년 10월 31일(목) 17:43

사진=영화 타이페이 스토리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만 뉴 웨이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 스토리'가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시네마톡 소식을 31일 전했다.

열렬한 환호 속 관객들과 만났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의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0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한 연인의 삶에 녹아있는 고독과 불안,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내맡겨진 그들의 삶과 운명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에드워드 양 감독이 태어난 11월 6일을 기념하며 개최될 이번 시네마톡은 11월 6일 오후 7시 30분 CGV압구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독보적인 해설로 영화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고 있는 정성일 평론가가 함께해 에드워드 양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선구자 에드워드 양 감독은 독창적인 미학으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 아티스트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전세계적 거장으로, 대만의 치열한 민낯을 담아내던 그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역대 최고의 영화를 꼽는 리스트에는 항상 그의 작품들이 자리하며 현재까지도 세계 각 곳에서 에드워드 양의 특별전, 회고전이 열리곤 한다. 이번 시네마톡을 통해 개봉 예정작 '타이페이 스토리'뿐만 아니라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하나 그리고 둘'을 비롯한 그의 대표작과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에 대한 풍성한 해설과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계 12주년 추모 영상은 그의 대표작과 그가 지나온 발자취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사랑과 희망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을 것이다.' 라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비문으로 시작한 영상은, 타이페이의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비극적인 삶의 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작품세계를 짐작하게 한다. 이어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하나 그리고 둘'의 영상들이 이어지며 '시대가 변해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리뷰는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작품들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타이페이 스토리'는 전세계 명작들의 복원과 보존에 힘 쏟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설립한 월드시네마프로젝트을 통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하며 34년 만에 스크린에서 그의 작품을 온전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에드워드 양 감독과 함께 '뉴웨이브'를 이끈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주연 아룽을 맡아 그의 젊은 시절을 만나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연기자로서 놀라운 열연을 펼쳐내 더욱 특별한 작품으로 다가온다. 11월 7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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