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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SF스릴러 '하이 라이프' 캐스팅 비화, 로버트 패틴슨 잘생겨서 거절?
작성 : 2019년 10월 31일(목) 17:08

사진=영화 하이 라이프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감각적이고 섬세한 배우들의 연기 뒤에 감춰진 '하이 라이프' 캐스팅 비화가 눈길을 끈다.

A24의 감각적 SF 스릴러 영화 '하이 라이프'(감독 클레어 드니)가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31일 공개했다.

'하이 라이프'는 선택지가 없는 사형수들이 실험체가 되어 우주로 향하게 되고 태양계 너머 깊고 어두운 우주, 세상과 완전히 고립된 채로 우주선에 갇혀 살아가며 이들이 마주한 혼란과 각기 다른 선택을 그린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클레어 드니 감독은 '하이 라이프'를 구상할 당시 주연으로 필립 시모어 호프먼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사망으로 다른 배우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고, 그 때 거론된 배우가 바로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였다. 그러나 스케쥴로 함께하지 못했다. 또한 로버트 패틴슨은 너무 젊고 잘생겼다는 이유로 처음에 캐스팅을 거절당했는데 이미 '백인의 것' 이후로 클레어 드니 감독에게 매료된 로버트 패틴슨의 긴 구애 끝에 남다른 태도로 감독을 설득시켜 출연할 수 있었다고.

실제로 클레어 드니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의 배우로서 성실한 태도와 모습에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딥스 박사 역으로는 '보이후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패트리샤 아퀘트를 원했으나 불발되었고, 마침 줄리엣 비노쉬와 '렛 더 선샤인' 촬영을 마친 직후여서 결국 딥스 박사 역할은 그녀에게 돌아갔다. 이처럼 '하이 라이프'의 주연 자리는 많은 배우들을 거쳤지만 로버트 패틴슨과 줄리엣 비노쉬 모두 이와 같은 캐스팅 비화를 모두 잊게 만들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해외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클레어 드니 감독 본인도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어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이처럼 남다른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로버트 패틴슨과 줄리엣 비노쉬의 열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하이 라이프'는 10월 30일 개봉됐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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