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는다.

페예노르트는 3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페예노르트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전했다. 아드보카드 감독과의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내가 페예노르트를 도울 기회가 있다면 거부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샤크 트루스트 페예노르트 기술이사는 "아드보카트 감독처럼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는 지도자를 영입할 수 있다면 함께 해야 한다"며 "그의 경험과 코칭스태프라면 우리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5년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06 독일 월드컵을 이끌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토고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둬 한국에게 원정 월드컵 첫 승의 기쁨을 안겨줬다. 이후 강팀 프랑스전에서 박지성의 절묘한 골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스위스전에서 참패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12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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