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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의 3이닝 역투, 워싱턴 첫 월드시리즈 우승 선물
작성 : 2019년 10월 31일(목) 13:54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패트릭 코빈(워싱턴 내셔널스)이 월드시리즈 7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코빈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7전4선승제)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출전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WS 전적 4승3패를 기록하며 사상 첫 WS 우승을 차지했다.

코빈은 팀이 0-2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코빈은 후속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호세 알튜베를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코빈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자 워싱턴 타선은 7회초 3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코빈은 7회말 2사 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요르단 알바레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코빈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코빈은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은 바 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1차전과 7차전 두 번의 불펜 등판으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1등 공신이 됐다. 특히 1차전과 7차전 모두 선발 투수로 나왔던 슈어저가 5이닝 만을 소화하고 내려간 상태였기 때문에 코빈의 역투는 더욱 빛났다.

한편 워싱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원정 4승으로 우승한 팀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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