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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결승포' 워싱턴, 휴스턴 꺾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작성 : 2019년 10월 31일(목) 12:47

하위 켄드릭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안방에서 우승을 노렸던 휴스턴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부터 7차전까지 7경기 모두 원정팀이 승리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워싱턴은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1, 2, 6, 7차전을 가져갔다. 월드시리즈 원정 4승 우승은 역대 최초다. 반대로 휴스턴은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개최된 3, 4, 5,차전에서 승리했지만 홈에서 무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위 켄드릭은 결승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앤서니 렌던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는 5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슈어저에 이어 등판한 패트릭 코빈이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은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초반은 휴스턴의 분위기였다. 휴스턴은 2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서는 그레인키가 워싱턴 타선을 압도하며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휴스턴은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워싱턴은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렌던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후안 소토가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휴스턴은 그레인키를 교체하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수가 됐다. 곧바로 등장한 켄드릭이 휴스턴 불펜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워싱턴이 3-2 역전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워싱턴은 6회부터 등판한 코빈이 휴스턴 타선을 봉쇄하며 1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8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소토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결국 워싱턴은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이언 짐머맨과 빅토르 로블레스의 안타, 트레이 터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애덤 이튼의 2타점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휴스턴의 희망이 꺾이는 순간이었다.

워싱턴은 9회말 등판한 다니엘 허드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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