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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이태원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 '이태원'
작성 : 2019년 10월 31일(목) 11:19

사진=영화 이태원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격동의 이태원에서 30년 넘게 살아남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가 온다.

영화 '이태원'(감독 강유가람)이 올해 말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고 31일 알렸다.

초겨울,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격동의 이태원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이태원'은 미군 달러가 지배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삼숙&나키&영화의 이야기로, 이들의 기억과 일상을 통해 이태원이라는 공간에 대한 변화를 다층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제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 처음 선보인데 이어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 인천인권영화제, 광주인권영화제, 서울인권영화제, 디아스포라영화제, 제주여성영화제 올해의 특별시선 부문 등에 연이어 초청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화제작이다. 특히 '이태원'은 영화제 상영 이후 추가 장면 등 재편집을 거쳐 새로운 개봉 버전으로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이후 IPTV, 다운로드 서비스 등 2차 공개 없이 오직 극장에서만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이번 개봉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유가람 감독은 "용산 미8군 기지촌으로 성장한 이태원은 현재, 다국적 레스토랑, 다양한 인종으로 표상되는 '핫한 이방적공간'으로 미디어에 재현된다. 미군 대상 유흥 산업에 종사했고, 여전히 이곳에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 급격한 변화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어 작품에 대해 "다큐멘터리 '이태원'은 미군 달러가 이태원을 지배했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기억과 일상을 통해 이태원의 변화를 보려 한다. 이를 통해 공간의 변화 속에서 비가시화되는 여성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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