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신의 한 수2' 권상우 "우도환, 때려도 아픈 내색 無"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10월 30일(수) 17:06

권상우 신의 한 수 귀수편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권상우가 현장에서 후배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30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제작 아지트 필름)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작품은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2014년 개봉해 356만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았던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 수'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다. 작품에서 권상우는 과거 상처를 안고 복수에 임하는 귀수 역할을 맡아서 남다른 액션 연기를 펼친다.

이날 권상우는 작품 중 명장면으로 꼽히는 골목길 격투 장면을 두고 함께 호흡한 후배 배우 홍기준을 언급했다. 극 중 폭이 2미터도 채 되지 않는 좁은 골목길에서 갈고리눈(홍기준)과 귀수의 골목길 액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는 "홍기준은 원래 몸을 잘 쓰는 배우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액션 합을 맞출 때 걱정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걱정이 많은 만큼 서로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 아침에 인사를 하면서도 주먹을 맞출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액션 연기란 본래 연기를 하면서 힘도 넣어야 한다. 숱한 노력 끝에 완성된 명장면이다. 홍기준이 참 많이 늘었다. 성장한 액션 연기를 보니 아프면서도 좋았다. 서로 만족하고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악역으로 만난 후배 우도환을 두고 권상우는 "현장에서 너무나 깍듯한 후배다. 예쁜 짓을 많이 한다. 기본적으로 호감이 있던 후배"라면서 "우도환과 연기를 하면서 많이 때리기도 하고 맞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아파도 전혀 내색 않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권상우는 "현장은 프로의 세계기 때문에 후배에게 의도적으로 가르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애정이 가는 후배에게는 자연스럽게 조언을 하게 된다. 우도환에게도 액션 호흡을 맞추면서 즉흥적으로 한 마디를 건넸다. 내가 더 많이 알기도 하고 후배가 헤맬 때는 안타깝다. 특히 액션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언이 필요해 보였다"면서 선배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