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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배트 지원금 논란' 키움 "분식 먹는 것 아냐…처우개선 진행 중"
작성 : 2019년 10월 30일(수) 12:00

키움 히어로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군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배트 지원금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30일 키움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키움의 2군 선수들 중 구단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인원이 25-30명이 된다. 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점심은 경기장에 나와 훈련과 경기를 하고 나서 구장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데 구장 내에서 조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유를 묻자 "아마 고양에 위치한 구장이 녹지 용도여서 공단 방침상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조리시설에 필요한 가스, 불이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식당 자체도 없다. 그 구장을 사용했던 구단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29일 한 매체는 "키움의 2군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아침과 저녁을 해결한다. 점심은 '밥 차'로 제공하는데 메뉴가 부실해 선수들의 불만이 있다. 장비 지원 역시 열악해서 배트가 부러져도 타구단(20만 원)의 절반 수준인 10만 원밖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계속해서 "분식집에서 선수들이 식사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메뉴는 분식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분식을 줄 수는 없지 않나. 분식점 사장님께 선수들이 아침에 먹을 수 있는 백반을 제공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저녁에는 9천 원 상당의 제육볶음이나 보쌈정식 또는 선수들이 원하는 메뉴를 먹을 수 있게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분식집 사장님께 운동선수들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신경 써서 식사를 준비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드렸다. 메뉴에도 없는 음식들을 감사하게도 준비해주셔서 잘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적을 받은 배트 지원금에 대해서도 "2군 선수들에 대한 배트 지원금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해 10개 구단에 대한 배트 지원금 조사를 이미 실시했다.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군과 2군 동일하게 배트 지원금을 해주는 구단은 한 구단뿐이었다"며 "나머지 구단은 12-13만 원 정도에 해당했고, 저희 구단과 동일하게 배트 지원금을 해주는 구단은 저희 포함해 4개 구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군 선수들에게 덜 부담을 주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이 부분은 구단이 개선을 하기 위해 논의하고 조사를 마쳤다. 이미 데이터가 있었고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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