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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은 없다"…'신의 한 수2' 권상우, 흥행 향한 도전장 [종합]
작성 : 2019년 10월 29일(화) 16:59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 권상우 김희원 허성태 우도환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남다른 자부심으로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 전망이다.

2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리건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2014년 개봉해 356만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았던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 수'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다.

이날 리건 감독은 "전편이 워낙 잘 됐다. 스핀오프를 이야기하는 것이 바둑적인 영화와 화려한 볼거리를 완성시키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판의 바둑이 인간의 삶이라는 메시지가 있다. 귀수의 인생에 바둑을 높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건 감독은 "시리즈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내기 바둑이라는 소재에 국한되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적 확장이 모험이었지만 배우들이 너무나 표현을 잘 해줬다. 덕분에 작품이 잘 완성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권상우 역시 "바둑 액션이지만 인생의 귀감이 되는 여러 명대사가 있다"고 말을 보탰다.

◆전작 '신의 한 수'의 흥행 열기 잇는다

전편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정우성,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이 출연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35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인기를 이어갈 후속작 '귀수'는 '신의 한 수' 각본가 등 주요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으며 확장된 스토리를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리건 감독은 "권상우는 정우성과의 다른 액션이 있다. 특히 권상우 만의 눈빛 속 서정적인 느낌을 살려내고 싶었다. 영화적으로 잘 묻어난 것 같다"면서 "사실 알파고가 결말에 있었지만 과감하게 삭제했다. 배우들을 믿었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관객들이 바란다면 후속작을 찍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외톨이(우도환)편이 따로 나올 수도 있다. 원하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부응할 것"이라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김희원 허성태 우도환 리건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부담 없이 흥행 향한 직진

작품은 전세계 최초 바둑을 소재로 한 오락 액션 영화를 표방한다.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바둑판을 외워 수를 두는 맹기 바둑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수를 둬야 하는 초속기 바둑, 하나의 돌로만 대국을 펼치는 일색 바둑, 1대 다수의 대국을 펼치는 다면기 바둑 등 전편보다 더욱 다채로워진 대국 스타일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대국 스타일을 입혀 화려한 바둑 대국을 완성한다.

그 과정에는 권상우부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등 연령대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뒷받침됐다. 이에 배우들은 입을 모아 연기적 고충이 컸다고 토로했다.

먼저 권상우는 스스로의 연기를 두고 외로웠다면서 "캐릭터가 말수가 없어서 존재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아주 작은 디테일, 감정선에 대해 자기 최면을 걸었다. 외로운 시간이 많았다. 귀수의 여정을 따라 몰입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노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따스한 스승 허일도로 분한 김성균은 "좋은 아버지 같은 인물이라는 생각에 감정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남다른 감초연기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 똥선생을 맡은 김희원은 캐릭터에 대해 "너무 코믹스럽게 간다면 분위기가 흐트러질 것 같고 진지하게 가면 전체적인 영화적 톤이 너무 무거울 것 같았다. 그 중간을 찾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면서 "연기적 고민을 가장 많이 한 작품"이라 토로했다.

이처럼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전작보다 세련된 결을 내세우며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작품은 11월 7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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