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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이나타운' 제작자 로버트 에반스, 별세…향년 89세 [ST@할리웃]
작성 : 2019년 10월 29일(화) 11:18

로버트 에반스 사망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할리우드 프로듀서 로버트 에반스가 사망했다.

미국 현지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8일(현지시각) 로버트 에반스가 지난 26일 영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의 전 부인 알리 맥그로는 성명서를 통해 "아들 조슈아와 밥이 로버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우리는 영화 산업에 많은 기여를 한 그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료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역시 "로버트 에반스의 매력, 열정, 유머 감각 등을 기억한다"며 "그의 경력에는 수많은 훌륭한 영화들이 남아있고 언제나 열정을 간직했던 사람"이라고 추억했다.

로버트 에반스는 지난 1974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 '차이나타운' 제작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도시의 카우보이' '불륜의 방랑아' '제이드'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등을 담당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특히 그는 영화 '러브 스토리'와 '대부' 시리즈를 제작해 당시 업계 9위였던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

그러나 로버트는 1980년 약물 중독으로 하락세를 걷게 됐다. 더불어 코카인 소지 혐의로 법원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그는 1998년 뇌졸중으로 인해 한쪽이 마비돼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치료 후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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