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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WS 6차전 워싱턴의 히든카드?
작성 : 2019년 10월 29일(화) 11:17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커트 스즈키(워싱턴 내셔널스)가 히든카드로 출전할 수 있을까.

워싱턴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7전4선승제) 6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워싱턴은 WS 5차전까지 2승3패를 거뒀다. 2차전까지 2연승을 질주한 뒤 3,4,5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궁지에 몰린 가운데 팀 내 주전 포수인 스즈키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스즈키는 WS 3차전 6회 엉덩이 쪽에 통증을 호소한 뒤 헤라르도 파라와 교체됐다. 이후 5차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팀 패배를 지켜봤다.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앉아서 수비를 펼치기 때문에 엉덩이 통증을 안고 있는 스즈키의 조기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휴스턴의 홈에서 펼쳐지는 WS 6차전은 지명타자를 쓸 수 있어 스즈키가 어느 정도의 통증을 감수하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스즈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64 홈런 17개의 평범한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WS 2차전 저스틴 벌렌더와의 승부는 달랐다. 벌렌더의 패스트볼에 완벽히 타이밍을 맞추며 3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벌렌더가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투수인 점을 감안한다면 의미 있는 성적이다.

WS 6차전 상대 선발투수로 벌렌더를 맞이하는 워싱턴이 스즈키 카드를 뽑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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