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0-25 25-22 25-21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승점 10점(4승1패)을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승점 5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의 필리페와 나경복은 각각 25점과 21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브람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B손해보험이었다. 1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24-24 듀스 상황에서 브람의 백어택과 퀵오픈이 연달아 터지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2세트 브람과 김정호의 쌍포가 터지며 25-20으로 승리했다.

패색이 짙었던 우리카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19-2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브람의 연속 범실과 나경복의 퀵오픈, 필리페의 백어택 득점을 묶어 23-21로 뒤집었다. 결국 3세트를 25-22로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 필리페와 나경복의 쌍포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세트 막판 22-21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 득점과 필리페의 퀵오픈,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를 더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마지막 승부처인 5세트 후반 11-10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황경민, 필리페의 퀵오픈 득점으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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