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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받은' 이소미, BMW 레이디스서 첫 우승 도전
작성 : 2019년 10월 27일(일) 06:20

이소미 / 사진=방규현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인' 이소미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26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또 다른 루키 이승연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소미는 올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4위(1750점)에 올라 있는 루키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과 2주 전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각각 2위에 올랐으며, 총 다섯 차례 톱10을 달성했다.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이소미는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정상 등극에 나선다.

이날 이소미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오히려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이소미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2라운드가 끝나고 페어웨이를 잘 지키며 플레이하자고 캐디 오빠와 이야기했다. 그것이 맞아 떨어져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날 이소미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 LPGA 무대에서 활약했던 장하나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 이소미는 "진영 언니, 하나 언니와 함께 치게 된 걸 알고 긴장도 됐고 설렜다. 그래서 시작하기도 전부터 생각이 많았다"면서 "(8번 홀) 보기 이후 '누구랑 치든 나는 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잘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는 유독 뛰어난 신인들이 많이 나왔다. 신인들이 거둔 승수만 8승이다. 조아연, 임희정, 이승연, 유해란, 박교린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소미는 신인상 포인트 순위 4위에 자리하고도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첫 우승이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이소미에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소미는 "(신인들의 우승에) 물론 자극 받았다. 루키들이 이뤄낸 8승에 내가 끼지 못해 아쉽다"면서 "부모님과도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열심히 하면 다른 더 큰 것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소미는 "내일도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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