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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돌풍' 이승연·이소미, BMW 3R 공동 선두…고진영 공동 8위(종합)
작성 : 2019년 10월 26일(토) 17:17

이승연 / 사진=방규현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이승연과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넘보고 있다.

이승연은 26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이소미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승연은 올 시즌 KLPGA 투어를 휩쓴 루키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지난 4월에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히 반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았지만, 6번 홀에서의 더블보기로 1타도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연은 후반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승연은 "2라운드 때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아 연습보다는 쉬는 것에 중점을 두고 3라운드에 임했다"면서 "컨디션은 훨씬 좋아졌는데 전반에는 경기가 생각보다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후반에 집중해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승연은 "현재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매 샷에만 집중하다보니 사실 4연속 버디를 했는지도 몰랐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마지막으로 "파이널 라운드 때는 선두라고 더 공격적으로 하기 보다는 한 샷, 한 샷 판단할 생각"이라면서 "(내일은) 갤러리들과 같이 즐기며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루키 이소미의 약진도 돋보였다. 이소미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이승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연과 달리 이소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과 2주 전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각각 2위에 올랐으며, 총 다섯 차례 톱10을 달성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소미는 8번 홀까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승연의 추격으로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한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대니얼 강(미국)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각각 5타를 줄인 양희영과 오수현(호주)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다.

전인지는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7위, 고진영과 김세영, 임희정, 이소영은 각각 9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1위부터 공동 8위 4명까지 상위 11명의 선수가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다.

LPGA 신인왕 이정은6은 8언더파 208타로 허미정,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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