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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LPGA 대회, 친정에 온 느낌…부산 갤러리와 호흡 잘 맞아"
작성 : 2019년 10월 26일(토) 06:00

장하나 / 사진=방규현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하나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장하나는 25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장하나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대니얼 강(미국, 10언더파 134타)과는 2타 차다.

장하나는 2주 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기권했다. 다리 부상이 원인이었다.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순항하고 있다.

장하나는 "병원에서는 남은 시합을 나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다리가 좋지 않은 상태지만 조심하는 중"이라면서 "최대한 시합 끝나고 연습을 안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감을 찾았을 떄 다쳐 좌절도 했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다르게 잡았다"면서 "선수가 언제나 좋은 컨디션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안 좋은 컨디션에서 어떻게 칠 지 방법을 스스로 찾았던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장하나는 2017년부터 KLPGA 투어로 주무대를 옮겼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처럼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닌 이상,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장하나에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소중한 무대다.

장하나는 "매년 이 맘때 열리는 LPGA 대회가 나에게는 1년 중 꼭 참석해야 하는 행사 같다. 참석하면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시합보다는 축제라 생각하고 즐기려 한다. 대니얼 강과 친한데 오면 반갑게 만나게 돼 좋다. 미디어에서도 반겨 주시고 친정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따뜻하다. 1년 동안 힘들었던 것을 리프레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장하나는 또 "LPGA에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한국에 돌아왔다. 미국 시합에 나가지 않아 장하나라는 이름이 잊혀진 줄 알았는데, 미디어에서 반겨주시니 아직 내 이름이 존재하는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부산에서 경기를 펼친다는 것도 장하나에게는 좋은 추억이다. 장하나는 "부산에서는 늘 스코어가 좋아서 편했다"면서 "부산 갤러리 분들과 호흡이 잘 맞는 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하나는 "욕심은 우승까지 가고 싶지만 이틀 간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어서 아직 말씀드리긴 이르다"면서 "오늘 스코어만 봤을 땐 톱5, 톱3를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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