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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이틀 연속 공동 2위 "만족한 하루"
작성 : 2019년 10월 25일(금) 17:36

이승연 / 사진=방규현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승연이 이틀 연속 공동 2위를 달렸다.

이승연은 25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승연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대니얼 강(미국, 10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해 1승을 기록한 이승연은, LPGA 투어 대회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승연은 "긴장도 좀 됐고, 컨디션이 어제보다는 좋지 않아 차분하게 치려고 노력했다"면서 "오늘은 집중을 정말 잘해서 스코어가 몇 개인지도 몰랐다. 만족한 하루였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샷에서 미스가 났을 때 쇼트게임으로 만회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서 이틀 연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승연은 LPGA 신인왕 이정은6과 한 조에서 플레이했다. 이승연은 "TV에서만 보던 언니라 조금 긴장됐다. 그래도 신경 쓰지 말고 내 것만 치자는 생각이었다. 많이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대화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선수에게는 LPGA 투어로 가는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승연은 만약 우승하더라도 KLPGA 투어에서 조금 더 실력을 갈고 닦겠다는 생각이다.

이승연은 "아직 부족해서 만약 우승해도 당장 (LPGA 투어에) 갈 생각은 없다. KLPGA 투어에서 배우면서 실력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드전도 생각하고 있지만 당장은 아니다. 내년에도 KLPGA 투어에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남은 라운드에 대한 질문에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다.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은 데 동요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며 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승연은 또 "운좋게 올해 1승을 했고, 신인상 경쟁도 신경 쓰지 않는 만큼 남은 대회 자체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시즌에 보완할 100m 안쪽의 샷들에 조금 더 신경쓰면서 대회에 임한다면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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