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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대니얼 강 "부산 팬들에게 감사하다"
작성 : 2019년 10월 25일(금) 16:26

대니얼 강 / 사진=방규현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산 팬들에게 감사하다"

'명예부산시민' 대니얼 강(미국)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니얼 강은 25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니얼 강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대니얼 강은 "굉장히 기분이 좋다.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보완하려고 했던 부분들에서 성과가 나타나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퍼팅, 마인드, 경기 운영 등을 보완하고 싶어서 노력했다"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스코어도 낮았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을 표시했다.

대니얼 강은 LPGA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뷰익 LPGA 상하이에서 달성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아시아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하게 된다.

대니얼 강은 "아시아라서 잘 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아시아에 오면 기분이 좋다. 밥도 잘 먹고, 잘 자고, 말도 잘 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미국에서도 말은 잘 통하는데… 몰라요. 이유 없이 잘 되면 좋잖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산은 대니얼 강에게 특별한 장소다. 대니얼 강은 2살 때부터 6살 때까지 약 4년간 부산에서 살았다. 지난 21일에는 명예부산시민에 위촉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효림아. 이번에도 우승하자!'라는 플래카드를 든 갤러리가 보이기도 했다. 효림은 대니얼 강의 본명이다.

대니얼 강은 "부산 팬들이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알아봐주고 팬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면서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못 알아봐 미안하다"면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효림아'라고 부르는 사람은 사촌 언니 밖에 없다. (한국 이름을 들으면) 아빠가 부르는 느낌이다. 엄마도 가끔 효림이라고 부른다.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니얼 강은 장하나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장하나는 LPGA에서 KLPGA로 무대를 옮겼지만, 우정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성적도 좋다. 장하나는 2주 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대니얼 강은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니얼 강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장하나는 8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하며 대니얼 강을 추격하고 있다.

대니얼 강은 "장하나와 안 지 13-14년이 됐다. 미국에서도 많이 보고 싶은데 스케줄이 달라 시간을 같이 못보낸다. 또 장하나는 아침에 운동을 하고, 나는 늦잠을 잔다"며 웃은 뒤 "(장하나가) 새벽 3시에 페이스타임을 걸지 말라고 한다. 혼난다"고 말했다.

대니얼 강은 마지막으로 "둘다 요즘 우승했다. 친구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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