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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대통령, 월드시리즈 5차전 직관 계획…시구는 'NO'
작성 : 2019년 10월 25일(금) 10:42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현장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미국 매체 AP 통신은 25일(한국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시리즈 5차전을 현장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단 이번 월드시리즈가 5차전까지 갈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현재 워싱턴이 2승을 거둬 5차전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열리는 3,4차전 중 휴스턴이 단 한 경기라도 승리하게 된다면 5차전이 성사된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건 워싱턴 새네터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격돌한 1933년 이래 무려 86년 만이다. 1961년 연고지를 옮겨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가된 워싱턴 새네터스는 1924년 뉴욕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워싱턴 D.C. 팬들에게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군사학교 재학 시절 고교 야구선수로 활동했다. 뉴욕 양키스 팬으로 알려진 그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시구를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 5차전에서는 시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거운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데 너무 뚱뚱해 보인다. 그건 좋지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1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시구하게 된다.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9·11 테러로 전국에서 추도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를 했다.

한편 월드시리즈에 참관한 대통령으로는 우드로 윌슨(1915년), 캘빈 쿨리지(1924년), 허버트 후버(1929년-1931년), 프랭클린 루스벨트(1933년, 193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956년), 지미 카터(1979년), 로널드 레디건(1983년) 등이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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