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전처와 양육권 논쟁 중인 가운데, 전처가 자신과 유모를 보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미국 현지 매체 TMZ가 23일(현지시각)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제레미 레너는 권총으로 자신의 전처인 소니 파첸코와 딸, 유모를 위협했다.
소니 파첸코는 이 문서에서 6살 딸 에바가 침실에서 자고 있는 동안 제레미 레너가 권총을 입에 물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하는가 하면 천장에 대고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딸에게 자신들과 같은 부모와 사느니 차라리 어머니가 없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전처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모는 탄원서에 "제레미 레너가 '내 피가 침실 바닥에 깔린다면 네가 이 저택에서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냐'며 '내가 방아쇠를 당긴 이유는 바로 너'라고 위협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제레미 측은 문서와 같은 일이 없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니 측은 여전히 자신과 유모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호소 중이다.
이후 제레미 측은 소니가 자신의 누드 사진을 유출했다고 반격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중 서로의 나체 사진을 교환한 바 있다. 그러나 양육권 다툼이 진행되는 동안 소니가 제레미의 성기 사진 등을 변호사에게 제출했다는 주장이다. 또 제레미 측은 소니가 해당 누드 사진을 언론에 팔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은 2013년 득녀한 뒤 2014년 화촉을 밝혔다. 그러나 단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여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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