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이수정 기자]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면 트렌드에 맞는 시즌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 가을 한국여성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피부표현은 '윤기있고 매끈한 피부'. 반면 색조 메이크업의 경우 퍼플과 블루 컬러와 실버, 골드의 화려한 메탈 컬러가 올 가을을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초생얼 베이스 연출하기


올 가을 핵심은 원래 피부가 좋은 것 처럼 눈속임 하는 것이 포인트다. 내추럴 매트나 쉬어 글로우한 베이스 등 피부 속부터 혈색이 발색하는 듯 한 건강한 광택과 윤기가 돋보이는 리얼한 세컨드 스킨을 만든다. 메이크업을 한 듯 안한 듯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스킨 메이크업으로 피부를 가볍게 두드리듯 수 차례 터치하는 방법이 원래 건강했던 피부로 눈속임하는 최고의 트릭이다.

컬러 블렌딩이나 여러 가지 제형을 활용하여 반짝임과 매트함의 대비를 통해 얼굴 윤곽을 자연스럽게 살려줄 수도 있다. 내추럴하면서도 건강한 광택이 돋보이는 리얼 메이크업이 포인트이므로 본연의 피부톤을 살리면서 생기 있고 건강한 피부로 톤을 보정해 줄 수 있는 크림으로 베이스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꼭 가려야 할 잡티만 컨실러로 커버해주면 완벽한 올 가을 트렌드인 초생얼 메이크업를 완성시킬 수 있다. 피현정 디렉터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시키는 피니셔 크림은 자연스러운 광택 표현과 전체적으로 윤기 있고 매끈한 스킨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브러시를 사용하여 바르면 더욱 매끈하고 균일한 피부를 연출시킬 수 있다”며 팁을 전했다.

◆매혹적인 립 만들기


매년 F/W 시즌이면 레드와 와인의 립컬러가 주목 받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현정 디렉터는 “마치 와인을 몇 잔 마시고 입술에 물든 듯 한 쿨한 와인 컬러나 라즈베리나 블랙베리의 사이쯤 되는 여성스러운 베리 컬러에 집중할 것”을 추천했다.

이번 시즌에는 개성 있는 아름다움이 핵심 포인트이기 때문에 연출하기 부담스러웠던 컬러를 도전해볼 최적의 시기. 선명하고 밝은 느낌의 레드보다는 탁하지만 선명한 느낌의 컬러로 얼굴에 분위기를 입힌다는 생각으로 똑 떨어지는 립 라인보다 입술 중간부터 전체적으로 물들인 듯 자연스럽게 완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클래식하면서도 고혹적인 느낌의 립 메이크업과는 상반된 무드의 뉴트럴 베이지나 옅은 핑크톤과 같은 시크하고 리얼한 룩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는 트렌드다. 밝은 피부 톤은 핑크 베이스의 누드 컬러를, 어두운 피부는 브론즈 베이스의 누드 컬러를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화려한 눈매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 또한 마찬가지. 지난 여름을 강타했던 블루 컬러는 이번 F/W 시즌에도 트렌디 컬러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디올과 겐조에서는 코발트 블루나 사파이어 블루 등 더욱 다채로워진 블루 컬러를 선보이며 가을과 블루만의 모던함을 조화시켰다.

이외에도 반짝이는 메탈 컬러를 데일리 메이크업에 반영해 얼굴에 퓨처리즘을 입혔다. 반짝이는 펄이 돋보이는 금빛 라이너와 퍼플, 실버 컬러는 한층 더 대담해진 올 가을 F/W 메이크업 트렌드를 보여준다. 리얼리티가 생명인 베이스가 트렌드라면 아이나 립은 더욱 과감해지고 글래머러스해진 트렌드가 돋보이며 이와 같은 상반된 무드의 대립이 바로 이번 트렌드의 특징이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이수정 기자 stnews@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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