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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KLPGA 최고 선수들, 부산 기장에 모인다(종합)
작성 : 2019년 10월 22일(화) 15:22

(왼쪽부터) 최혜진, 폴라 크리머, 대니얼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허미정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200만 달러(우승상금 30만 달러)를 걸려 있다. LPGA 투어 대회이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해, LPGA 선수 50명, KLPGA 선수 30명이 출전한다.

특히 LPGA 투어와 KLPGA 투어 모두 시즌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는 만큼, 타이틀 경쟁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최혜진, 허미정, 브룩 헨더슨(캐나다), 폴라 크리머(미국), 대니얼 강(미국)이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수확했다. 최근에는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 뛸 때 BMW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한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많은 팬들이 와주신다. 이번 대회에도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고진영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다음 콘텐츠를 기대하신다고 해서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골프선수이기 ‹š문에 성적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잇따. 올 시즌 2승을 거둔 '부산댁' 허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부산으로 시집을 오면서 '부산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친구, 시댁 식구들이 많이 대회장에 올 것 같다"면서 "부담스럽지만 최대한 재밌게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부산에서 살았던 대니얼 강은 "부산에 많은 추억이 있어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부산에서 LPGA 정규 대회가 열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있는 최혜진은 부산이 고향이다. 최혜진은 "고향에서 LPGA 대회를 한다는 것이 느낌이 이상하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만약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내년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최혜진은 "LPGA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면서 "우승을 하게 되면 다시 생각하겠지만, 일단 이번 대회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헨더슨과 크리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헨더슨은 "한국에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곳에 와 기쁘다"면서 "허미정, 고진영과 저녁을 먹었다. 이런 기회가 있어 한국을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크리머도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 팬들이 현수막을 걸어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국 팬들은 워낙 골프에 애정이 많다. 팬들 앞에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부산은 한국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곳이다. 이번 대회는 175개국에 중계되는데 이런 훌룡한 도시, 코스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부산을 보고 놀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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