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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댁' 허미정 "5년 주기설 없애서 좋아요"
작성 : 2019년 10월 22일(화) 13:56

허미정 / 사진=Gettyimages 제공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5년 주기설을 없애서 좋다"

'부산댁' 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22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허미정은 201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통산 4승 가운데 2승을 올해 수확했다. 이 기세를 몰아 국내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공교롭게도 부산은 허미정의 시댁이 있는 곳이다. 그만큼 동기부여도 크다.

허미정은 "부산으로 시집을 오면서 '부산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친구, 시댁 식구들이 많이 대회장에 올 것 같다"면서 "부담스럽지만 최대한 재밌게 즐기고 싶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제 선수들을 초대해 저녁도 먹었고, 내일도 그럴 예정"이라면서 "선수들이 부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허미정은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올해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년 차이로 우승이 이어지자 '5년 주기설'이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허미정은 스코틀랜드 오픈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1월 결혼 이후 심적인 안정을 찾은 것이 플레이로도 연결되는 모습이다.

허미정은 "스코틀랜드 오픈 이후 5년 주기로 우승한다는 기사를 보고 또 5년을 기다려야 하나 무서웠다"면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났다. 5년 주기설을 없애서 좋다"고 전했다.

이어 "시부모님이 정말 골프를 좋아하고 잘 아신다. 얼마나 어려운 운동인지 알기에, 부담 갖지 말고 즐기면서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고 매일 이야기하신다"면서 "나 나름대로 즐기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하는데 사람이다보니 잘 못치면 화도 나고 그런다. 올해 남은 시합의 목표는 올해 했던 것처럼 최대한 즐기며 플레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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