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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부터 정유미까지, 하반기 극장가 강력한 여풍 예고
작성 : 2019년 10월 22일(화) 11:14

사진=영화 블랙머니,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하반기 극장가에도 강력한 여풍이 불어닥친다.

2019년 상반기 극장가에는 유독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첫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로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캡틴 마블'부터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활약을 그린 '걸캅스', 유관순 열사와 서대문 형무소 8호실 여성들의 1년을 담은 '항거: 유관순 이야기', 최근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우리집' '벌새' '메기' 등 여성 중심의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극장가의 여풍은 2019년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올해 초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코미디 '극한직업'을 통해 강도 높은 액션과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하늬가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의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로 돌아온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 국내 최대 로펌의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나리는 언제나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지켜온 인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검사 양민혁(조진웅)과 적과의 공조를 펼치며 나란히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하늬는 지금껏 보지 못한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당찬 매력을 발산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기에 '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이영애가 여풍 대열에 합류한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낯선 마을로 향한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출간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의 타이틀롤을 맡은 정유미는 모두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몰랐던 김지영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김희애 주연의 영화 '윤희에게', 천우희 주연의 위태로운 멜로 드라마 '버티고', 세대를 초월한 케미를 선보일 나문희, 김수안 주연의 유쾌한 드라마 '감쪽같은 그녀'까지 다양한 이야기의 여성 주연 영화들이 2019년 하반기 극장가의 관객들을 찾는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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