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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시아, 공식 은퇴 선언 "이제 작별할 시간…고마워 야구야"
작성 : 2019년 10월 22일(화) 09:56

사진=CC 사바시아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CC 사바시아가 은퇴를 선언했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고마워, 야구야(Thank you, baseball)"라고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할머니 집 뒷마당에서 자몽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로 이 경기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의지를 줄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기복이 있었지만, 야구는 언제나 집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사바시아는 지난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9시즌 동안 561경기 동안 3577.1이닝 251승(16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07년에 19승(7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그는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6차례 올스타에 뽑히는 등 명예의 전당 가입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5승(8패) 평균자책점 4.95에 머무른 사바시아는 지난 18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2아웃을 잡은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마지막을 예상한 팬들은 사바시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사바시아는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등 모든 곳에서 팀원들과 함께 한 시간에 감사한다. 내가 항상 원한 건 훌륭한 동료가 되는 것과 이기는 것뿐이었다"며 "올 시즌 끝까지 싸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마운드 위에 서는 것이 그리울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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