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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 "더 나은 연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죠" [인터뷰]
작성 : 2019년 10월 24일(목) 11:00

닉쿤 / 사진=DB

[방콕(태국)=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에서 그룹 2PM으로 데뷔해 가수 활동의 출발을 알린 태국 국적의 닉쿤이 고향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자신의 새로운 커리어 쌓아가고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카메오 출연으로 발전된 연기력을 뽐내더니 태국으로 넘어가 태국 드라마 '마이 버블티(My Bubble Tea)'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이 버블티'는 유명 웹소설 'Make me XXX'를 일부 각색해 만든 작품으로,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버블티로 인해 삼각관계가 이뤄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다.

최근 태국 방콕 부근에서 공개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닉쿤을 만났다. 까만 셔츠와 회색 정장 바지를 입고 댄디함을 뽐낸 닉쿤은 촬영에 임하기 전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예의를 갖췄다. 닉쿤은 "버블티로 인해 사랑에 빠지는 마법을 그린 작품인 만큼, 사랑이 주는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며 "마법 같은 로맨스가 '마이 버블티'의 장점이자,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을만한 포인트"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닉쿤은 본 촬영이 들어가기 전, 같이 호흡을 맞추는 여주인공 플로이몬(Ploymon), 또 다른 남주인공 민(Mean)과 여러 각도에서 리허설을 해보기도,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액션'이 떨어지면 장난기는 싹 사라지고 촬영에 열중하는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

닉쿤 / 사진=DB


뙤약볕 아래서 진행된 촬영이었으나 닉쿤은 힘든 기색 없이 오히려 솔선수범해서 상대 배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손부채질을 해주기도, 시원한 음료를 직접 가져다주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샌드(Sand)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였다. 판타지라는 장르의 특성상 닉쿤은 촬영 전후로 샌드 감독과 많은 시간 소통하며 한 씬, 한 씬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드라마에서 닉쿤은 완벽주의자로 나오는 보스(Boss)를 연기한다. 닉쿤은 "드라마 속의 보스 역할과 실제 나의 모습 사이에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 캐릭터를 흡수하는데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많이 까다롭거나 도전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며 보스 역을 소화하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캐릭터는 닉쿤에게 꼭 맞는 옷이었지만, 처음부터 판타지 장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기를 할 순 없었다고. 닉쿤은 "판타지 장르를 이해하고 나의 캐릭터가 잘 살 수 있도록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극복했다"면서 "샌드 감독은 모든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연기를 직접 보여주며 쉽기 이해를 돕는 경우도 많다"고 말하며 판타지 장르 자체를 이해하는 데 샌드 감독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쉬지 않고 연습하고, 감독과 더 나은 씬을 위해 백방으로 움직이는 등 현장을 보면서 닉쿤이 얼마나 진지하게 연기를 대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토록 닉쿤의 연기 열정이 식지 않는 이유는 그가 앞으로 연기자로서의 미래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닉쿤은 "11년 동안 2PM 멤버로서 활동했다. 하지만 이제 가수일 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거듭나고 싶다. 제대로 연기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마이 버블티'는 내가 태국에서 처음으로 작업해보는 드라마다. 앞으로 꾸준히 연기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닉쿤 / 사진=DB


닉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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