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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한 오해→직장 상사로"…'유령을 잡아라', 우여곡절 수사기 [종합]
작성 : 2019년 10월 22일(화) 07:00

김선호 문근영 / 사진=tvN 유령을 잡아라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령을 잡아라' 김선호와 문근영의 합동 수사가 시작됐다.

21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연출 신윤섭)에서는 고지석(김선호)의 부서로 전입하게 된 유령(문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지석이 속한 왕수리 지하철경찰대 수사 1반은 취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저지르는 '메뚜기떼'를 잡기 위해 지하철 내 잠입 수사를 시작했다.

그는 막차 칸에 잠들어 있는 한 여성을 보며 그에게 메뚜기가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윽고 소매치기범이 나타나 칼을 이용해 여성의 가방을 찢었고 그 순간 여성으로 변장했던 왕수리 지하철경찰대 신참 순경 유령이 그를 공격했다.

그러나 이를 모르던 고지석은 황급하게 현장을 도우려 했고 유령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며 "너도 한패냐"고 소리쳤다. 결국 고지석은 수갑을 찬 채 지하철 막차행에 탑승하며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이후 지하철경찰대 수사 1반에는 현행범과 함께 전입 면접을 보러 온 유령이 등장했다.

그를 알아본 고지석은 채용 부적격을 내리며 "상부 허락 없이 타 관할 구역에서 검거 활동을 벌이고 무고한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고 장시간 방치한 죄"라고 말했다.

이에 유령은 "그냥 한 대 제대로 패고 봐주시면 안 되겠냐"며 "수갑은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애원했다.

고지석은 "솔직히 불편하고 쪽팔리다. 내 손목에 수갑 채운 신입과 일하는 건 너무 과하다. 시체로 위장해서 범인 잡으려는 것도 무섭다. 여기 들어오려는 다른 이유가 있냐"고 캐물었다.

이를 들은 유령은 "사실 제가 지하철을 사랑하는 모임 서울지부장이다. 그 황홀경을 매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털어놨다.

그러나 고지석은 "그런 취미생활은 비번날 실컷 하라"며 매몰찬 반응을 보였다.

김선호 문근영 / 사진=tvN 유령을 잡아라


이후 두 사람은 지하철 불법 촬영 범죄에 연루되며 다시 한번 맞닥뜨리게 됐다. 유령이 불법 촬영 피해자 목록에 오르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공조 수사를 펼쳐 또 다른 일반 시민 피해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들이 잡고자 하는 현행범들은 불법 촬영본을 온라인에 유포한 뒤 피해 여성의 신상을 알아내 유린하고 농락하는 이들이었다.

유령은 자신의 특기대로 지하철 상식을 펼쳐 피해 여성의 경로와 현행범들의 위치를 파악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현행범들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닌데 살살하라"고 적반하장 했고 유령은 "너희들은 사람을 죽였다. 몰카, 성폭행. 그거 다 인격살인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고지석은 사이버수사대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영상 중에 여자 경찰(유령) 것도 꼭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령은 수사 1반의 일원이 될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고지석은 "사명감이 좋은 경찰이다. 근데 나랑은 진짜 안 맞는다. 어제 하루가 1년 같았다. 이렇게 매일은 나에게 무리"라며 그에게 채용 부적격을 선고했다.

이어 고지석은 "도대체 지하철수사대에 오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으나 유령은 "저를 붙여주시면 알려드리겠다"고 외쳤다.

김선호 문근영 / 사진=tvN 유령을 잡아라


유령의 지하철 집착 비밀은 바로 잃어버린 자신의 일란성쌍둥이 동생 때문이었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사라진 자폐 2급의 동생을 찾기 위해 지하철에 집착하게 된 것.

그는 지하철을 샅샅이 외우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운 게 아니라 외워진 것"이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불법 촬영 사건의 피해자가 고지석을 찾아와 "형사님들 아니시면 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그 여자 경찰(유령)분께 꼭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고지석은 유령을 떠올리며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그는 유령에게 "오늘 당직을 서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채용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유령은 당직 중 고지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지하철 역사 내부 열쇠를 훔쳐 잠입하는 모습을 보여줘 긴장감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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