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경복초등학교가 교과 연계형 메이커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사립 경복초등학교는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경복초 미래교육을 Kafe 4.0 (Kyungbok Advanced Future Education 4.0)로 명명, 2년 전부터 교과 연계형 '메이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일환이다. 지난 2년여 동안 경복 메이커교육은 수준 높은 교육 과정과 내실화한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경복초등학교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이뤄지고 있다.
경복초등학교에 따르면 해당 교육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문제도 개인의 지식, 경험, 기술을 바탕으로 주어진 재료와 도구를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융복합적 사고, 실천력, 도전정신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교육과정에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한 디자인 사고력 향상 프로그램(Design Thinking), 주어진 재료와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아날로그 메이커 활동(Analog Making), 서킷 회로, 3D 프린터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제작 활동(Digital Fabrication),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하여 활용하는 피지컬 컴퓨팅 활동(Physical Computing),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 함양(SW Programing) 등이 포함됐다.
경복초등학교는 "이러한 교육과정 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경복초등학교는 학교 교과과정과 밀접하게 연관시킨 메이커교육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경복초등학교 자체의 문화와 색깔에 맞추어 교육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이를 통해 학습자에게 더욱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고의 폭을 넓히고 그들의 잠재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복초등학교의 메이커교육에서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에 메이커 캠프를 개최하여 운영한다. 메이커교육을 처음 도입한 해 여름방학부터 현재까지 매 방학기간에 메이커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매번 100여명의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해 다양한 메이커 교육을 경험하는 활동이 이뤄졌다.
학교는 "캠프는 경복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메이커교육 시간에 활동한 내용을 더욱 심화하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지며, 학생들이 매우 흥미로워하는 주제로 캠프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팬케이크'(Pancake)라는 주제로 가족과 함께 메이커 활동을 체험하는 경복가족 메이커 축제도 열렸다. 가족과 함께하는 메이커 활동을 통해서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키우는 것과 더불어 가족 구성원들과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학교는 밝혔다.
학교는 "이러한 메이커 축제는 경복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메이커 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학부모들로 하여금 메이커교육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하기 위한 특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라며 실제로 여러 학부모들로부터 "그 동안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메이커교육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됐다"는 평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복가족 메이커축제는 1년에 한 차례 1,2학년 경복 가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부모님과 협동해 주어진 주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019학년도 메이커 축제는 오는 11월 2일로 계획돼 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족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메이커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복초등학교 김정곤 교장은 "다가올 미래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미래를 창조하는 인재로 기르려면,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 4차 산업에 대비하는 교육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ICT교육'이나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복에서는 이미 수십년간 진행해온 교육으로, 단순한 소프트웨어 교육만으로 미래인재를 기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기반하여 새로운 교육과정,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융합적인 인재를 기르는 경복의 메이커교육이 탄생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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