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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의외로 특별한 한국 인연
작성 : 2019년 10월 21일(월) 15:00

사진=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8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특별한 한국 인연이 눈길을 끈다.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8'(감독 타라 우드)측이 의외로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사연을 21일 소개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8'은 '저수지의 개들'부터 '헤이트풀8'까지 그의 작품보다 더 예측불가능한 세계적 'B정상'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모든 것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우선 지난 1994년 방한을 빼놓을 수 없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그의 두번째 작품 '펄프 픽션'의 첫 개봉 도시가 서울이라 감독이 직접 반응을 보기 위해 극장까지 갔었다고. 실제 영화를 접한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독은 "정말 좋은 기억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오른 박찬욱,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도 돋보인다. 1994년 '펄프 픽션' 개봉 당시 박찬욱 감독이 자청하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터뷰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실제 같은 해 10월 영화 매거진 '스크린'에 이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후 2003년 제56회 칸영화제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았고,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이때 호명된 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직접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20편 중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뽑기도 했으며,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감독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오기도 했다. 실제 이 둘은 영화의 전당에서 깜짝 토크 행사를 함께 했을 정도. 봉준호 감독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칸 영화에서도 '기생충'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알고 보면 한국 영화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 '쿠엔틴 타란티노 8'은 10월 30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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