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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X동물권행동 카라 콜라보레이션
작성 : 2019년 10월 21일(월) 14:09

사진=해당 영화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와 동물권행동 카라의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진다.

전세계 퀴어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카라의 추천작 '위대한 작은 농장'을 오픈프라이드섹션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19 프라이드 영화제는 전 세계 31개국, 100여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최초 공개되는 프리미어 상영작은 월드프리미어 18편, 코리아프리미어 33편, 서울프리미어 6편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핫핑크섹션, 코리아프라이드섹션, 아시아프라이드섹션, 월드프라이드섹션, 오픈프라이드섹션, 스페셜프라이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중 오픈프라이드는 성소수자 이슈를 넘어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섹션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프라이드영화제의 의지를 드러낸다. 특히 올해 오픈프라이드섹션은 동물권 이슈를 주제로 선정하며 화제가 됐다. 이는 모든 생명은 존중 받아 마땅하다는 본 영화제의 가치가 드러난 것이다.

특별히 오픈프라이드섹션은 동물권 행동 카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획됐다. 그 중 카라의 추천작은 '위대한 작은 농장'이다. 영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파트에 사는 체스터 부부와 그의 반려견 토트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부부는 쉴 새 없이 짖는 토드 때문에 이웃들의 항의로 쫓겨나 자연 속에서 살기로 결심했지만 자연은 그리 호락호락하게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들은 야생동물의 공격부터 화재, 가뭄을 겪으며 8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준다.

'화이트 라이언 찰리' 또한 오픈프라이드섹션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다. 사자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남아프리카로 이사한 미아의 가족, 그러나 미아는 친구들과 떨어져 낯선 곳으로 간다는 사실이 불만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농장에서 흰 아기 사자 찰리가 태어나면서 미아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생기게 된다. 한편, 맹수와 우정을 나누는 것이 불안했던 미아의 아빠는 찰리를 사냥꾼에게 보내기로 하며 미아는 찰리와 함께 특별한 여행을 준비한다.

오픈프라이드섹션에는 동물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의 명화들도 살펴볼 수 있다. 우선, 1993년 작품인 '프리윌리'는 범고래와 10대 소년 제시와의 우정을 그렸다. 해당 영화는 개봉한지 26년만에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서 다시 선보여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우정을 나누는 제시와 범고래 윌리의 모습을 통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96년 작 '아름다운 비행'도 오픈프라이드섹션의 추천작으로,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둘이 살게 된 에이미와 그녀의 삶에 등장한 새끼 거위들의 이야기다. 새끼 거위들은 에이미를 어미 새로 인지하며 그녀를 따르지만, 야생 거위를 집에서 키우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에이미와 아빠는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로 하며 이들의 아름다운 비행 준비가 시작된다.

참신한 소재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다룬 작품들도 오픈프라이드섹션에 포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가족 같은 개, 개 같은 가족'은 반려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태도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온 가족들이 반려견 뽀삐를 버리면서 사건은 발생하는데, 뽀비가 자신을 버린 가족들에게 복수를 감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듯 반려견이 인간에게 복수한다는 설정은 파격적일 뿐 아니라 신선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춤', 수탉의 등장으로 난장판이 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툰그루스', 소희가 옛 연인의 고양이를 맡게 되며 발생하는 유진과의 갈등을 담은 '모모', 바다 물고기 고등어 파닥파닥의 수족관 탈출기 '파닥파닥' 등을 오픈프라이드 섹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전 세계의 영화들이 올해 프라이드영화제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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