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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선택한 명작들 '어느 가족' '기생충' '미션'
작성 : 2019년 10월 21일(월) 10:07

사진=영화 어느 가족, 기생충, 미션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믿고 보는 칸이 선택한 명작들이 눈길을 끈다.

'어느 가족', '기생충' 등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의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뜨거운 사랑을 받은데 이어 황금종려상으로 명작의 시작을 알린 '미션'이 11월 재개봉을 확정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은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회가 외면한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짜 가족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은 이 영화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며 잔잔하지만 강렬한 여운으로 역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개봉된 '기생충' 역시 제73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가족과 박사장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과 사건을 그린 가족희비극이다.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사회를 바라보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 파격적인 설정으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제3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션'은 18세기 극단의 시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원주민을 지켜내기 위해 서로 다른 선택을 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미션'은 황금종려상뿐 아니라 제4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과 음악상, 제5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그리고 제4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사로잡으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까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묵직한 열연으로 드라마틱 한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원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신부로서의 자격을 포기하고 무력을 택한 멘도자(로버트 드 니로)와 필딩(리암 니슨), 비폭력 원칙을 고수하며 신념을 지키는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 하나의 목적을 두고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이들이 과연 과라니족을 구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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