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인간극장' 정병덕, 윤정해 씨 부부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파로호의 연인' 1부로 꾸며져 정병덕, 윤정해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화천댐이 조성되며 생긴 인공 호수인 파로호에서 60여 년을 산 81세 정병덕 씨와 77세 윤정해 씨 부부가 소개됐다.
두 사람은 평생 고기 잡이로 6남매를 길렀다. 팔순의 나이에도 그물질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윤정해 씨는 15살에 정병덕 씨에게 시집을 갔다. 정략결혼이었다. 성실하기로 소문난 정병덕 씨를 눈 여겨보던 윤정해 씨의 어머니가 일찍 시집을 보낸 것이다.
정병덕 씨는 "아가씨들이 줄을 섰다. 아내도 알고 있지만. 나를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고, 윤정해 씨는 "그럴 때마다 친정어머니가 여자들을 다 내쫓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을 했다. 윤정해 씨는 열일곱에 첫 딸을 낳자마자 남편의 군 입대로 홀로 병든 시부모님과 자식을 돌봤다. 그럼에도 시어머니의 각별한 사랑으로 시집살이를 견딜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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