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광주FC가 K리그1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2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2 3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게 0-2로 졌다.

부산은 16승12무5패(승점 60)에 머무르며 선두 광주(20승10무3패, 승점 70) 추격에 실패했다. 두 팀이 승점 차가 10점으로 유지된 가운데, 광주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으며 2020시즌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최하위로 강등의 아픔을 맛봤던 광주는 와신상담한 끝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반면 2위과 확정된 부산은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광주는 시즌 초반부터 쾌속 질주했다. 개막 19경기 무패(13승6무) 행진을 질주하며 우승 경쟁의 선두에 섰다. 이 기간 동안 겨울양복을 고집한 박진섭 감독의 투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순항하던 광주는 20라운드에서 FC안양에 1-7로 대패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전열을 정비한 뒤,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특히 펠리페는 19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고, 윌리안도 8골 2도움을 보탰다. 결국 광주는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3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하는 광주가 올 시즌 K리그2에서 보여준 저력을 큰 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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