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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 "의무감 때문에 아시아 오는 것 아냐"[더 CJ컵]
작성 : 2019년 10월 19일(토) 21:49

사진=방규현 기자

[제주도=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의무감 때문에 아시아에 오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미국)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하는 이유를 확실히 했다.

미켈슨은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 총상금 975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3언파 213타를 기록한 미켈슨은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선두와 12타 차를 보이며 우승하고는 다소 멀어졌다.

10번 홀에서 티오프를 한 미켈슨은 11번~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끝낸 미켈슨은 후반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그러나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연속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나머지 5개의 홀에서는 파를 기록, 결국 한 타를 줄이는데 만족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켈슨은 "시작은 아주 좋았다. 다만 17번 홀에서 4 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안타까웠다. 이게 18번 홀까지도 영향을 주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면서 "그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 같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본다면 좋았고 코스도 아주 만족했다. 퍼팅이 조금 아쉬웠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스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티에서부터 드라이브 샷을 날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참 좋았고, 그린 면에서도 아이언 샷을 노릴 수 있는 등 전반적인 코스에 만족했다. 퍼팅 빼고는 전부 다 맘에 들었다. 퍼팅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그냥 라인을 읽거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켈슨은 PGA 통산 44승을 거둔 세계 골프계의 '거물'이다. 그런 그가 아시아 무대를 찾는 이유가 의무감 때문은 아니라고 확실히 전했다. 미켈슨은 "의무감 때문에 오는 건 아니다. 골프 자체를 워낙 좋아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켈슨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 중동 쪽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브리티시 오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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