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뉴욕 양키스 불펜투수 아담 오타비노가 끔찍한 가을 악몽을 꾸고 있다.
오타비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0이닝 1피안타 1실점 무자책을 기록했다.
오타비노는 팀이 3-6으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는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디제이 르메휴의 실책으로 1,3루 위기를 허용했다. 결국 C.C 사바시아와 교체돼 이날 자신의 피칭을 마쳤다.
놀랍게도 오타비노의 0이닝 피칭은 처음이 아니다. 오타비노는 포스트시즌 7경기 등판 중 4번이나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 사례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일어난 일이다.
오타비노는 올 시즌 66.1이닝을 소화하며 29홀드와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로 위용을 떨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평균자책점은 11.57에 이르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19일 오전 8시 8분 휴스턴을 상대로 ALCS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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