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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더 CJ컵 2라운드 공동 2위…저스틴 토마스 단독 선두
작성 : 2019년 10월 18일(금) 15:12

사진=방규현 기자

[제주도=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안병훈이 '마의 코스'인 6번 홀에서 주춤하며 공동 2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 총상금 975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수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수를 기록한 안병훈은 이날 무려 9타를 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13언더파 131타수)에 이어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안병훈은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고,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후반 1번,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타수 줄이기에 열을 올리는 듯싶었다. 그러나 위기에 봉착했다. 안병훈은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6번 홀을 넘지 못했다. 페어웨이 중앙에 위협적인 두 개의 벙커가 위치한 높은 난이도의 홀인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남은 3개 홀은 파로 마무리하며 3언더파 무난한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더 CJ컵' 초대 챔피언 토마스는 이날 보기 없이 9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1번 홀에서 티오프한 토마스는 첫 홀을 시작으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10번, 12번,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9언더파 경기를 완성,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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