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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스톤월 항쟁 50주년 기념 핫핑크섹션 '눈길'
작성 : 2019년 10월 18일(금) 10:21

사진=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퀴어영화제에서 최초의 성소수자 거리 투쟁인 스톤월 항쟁 기념하기 위한 작품을 다수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기념하는 핫핑크섹션을 18일 공개했다.

올해 프라이드영화제의 핫핑크섹션은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들로 선정됐다.

스톤월 항쟁은 1969년 6월 28일 뉴욕에 위치한 게이바, 스톤월에서 성소수자들이 경찰의 탄압에 맞서 집단 항의 및 거리 투쟁을 시도한 최초의 사건이다. 영화제 측은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기념하며, 성소수자가 걸어온 투쟁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핫핑크섹션의 주제를 투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8편의 작품이 핫핑크섹션에 선정된 가운데, 성소수자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각각 극영화-다큐멘터리로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주목할만한 작품은 '리미티드 파트너십'으로, 세계 최초로 합법적 동성결혼을 올린 인물들의 투쟁에 대해 담았다.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김조광수 감독은 '리미티드 파트너십'을 통해 김승환 프로그래머와의 동성결혼을 떠올리며, 여전히 동성결혼 합법화가 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상황과 함께 우리는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밥 크리스티 감독의 '비욘드 게이: 더 폴러틱스 오브 프라이드'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30주년이 지난 벤쿠버 게이 퍼레이드를 통해 성소수자 운동의 역사를 살펴본다. 특히 주한캐나다대사관의 후원으로 밥 크리스티 감독이 방한할 예정이며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는 에이즈를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확장한 샌프란시스코의 LGBT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다. 본 영화에서는 에이즈를 죽을 수밖에 없는 질병이 아닌 공동체의 협동으로 극복 가능한 것으로 전복한다.

'스톤월'은 1969년 발생한 스톤월 항쟁을 다룬 영화다. 동성애가 질병으로 간주되던 시대 속에서 게이들의 안식처였던 게이바 스톤월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담았다. 그곳에서 시작되는 만남과 더불어 스톤월 공격으로 촉발된 이들의 집단 저항은 성소수자들의 투쟁의 역사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외에도 '120BPM', '런던프라이드', '로렐', '밀크'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 핫핑크섹션에 포진됐다.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되며 전체 상영작에 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공지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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