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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5년 전 못 이룬 KS 우승 재도전
작성 : 2019년 10월 17일(목) 21:43

김규민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름을 바꾸고 더욱 강력해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영웅 군단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1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에 10-1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22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2019시즌 정상의 자리를 걸고 7전4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친다.

영웅 군단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는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밴헤켄 등 MVP급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벽에 막혀 2승4패로 우승에 실패했다. 키움에게 2019년 한국시리즈는 5년 전의 아쉬움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키움의 가을야구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제압하며 여유 있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SK 와이번스를 스윕으로 무너뜨렸다. 기세도, 경기력도, 경기감각도 모두 물이 올랐다.

이른바 ‘도장깨기’에 나서는 팀들의 가장 큰 약점은 체력이다. 야구의 특성상 시리즈를 거칠수록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마운드에 큰 부하가 걸린다. 하지만 키움은 상황이 다르다. 한국시리즈가 22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1차전부터 에이스 브리검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안우진, 조상우, 한현희, 김상수, 오주원 등 철벽 불펜진도 충분한 휴식일을 얻었다.

파죽지세의 키움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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