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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할리우드' 할리우드 대표 여성 배우 10인 포스터 위엄
작성 : 2019년 10월 17일(목) 13:38

사진=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흥행 바로미터인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화제작이 온다.

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감독 톰 도나휴) 메인 포스터 2종이 17일 공개됐다.

출연진들의 이름만으로도 화려함을 자랑하는 '우먼 인 할리우드'는 188편의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 종사자 96명의 인터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 안과 밖에 만연한 기회 불균등과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에 출연하는 수많은 배우들 중 대표적인 여성 배우 10인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나탈리 포트만, 리즈 위더스푼, 지나 데이비스, 클로이 모레츠,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조 샐다나, 산드라 오, 제시카 차스테인, 샤론 스톤 등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배우로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좌측 메인 포스터는 남성으로 여겨지는 실루엣 사이사이로 여성 배우들의 얼굴이 배치되었다. 남성의 뒷모습 혹은 그림자를 연상시키는 실루엣들은 화면 속 정면을 바라보는 여성 배우들과 대치되며, 할리우드 내 여성들을 가로막는 무언의 권력이자 차별의 현실로 상징되는 듯하다.

오른편의 메인 포스터는 여성을 상징하는 'W' 글자와 더불어 10인의 배우들이 자리하고 있어, 화려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트렌디한 잡지 표지를 연상시킨다. 아울러 그들 앞에 놓인 테이블 위 타자기는 '우먼 인 할리우드'가 영화적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함과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고 보고하는 리포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8년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으로 대중과 평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는 할리우드와 미디어 산업 내 기회 불균등과 성차별에 대한 시야를 새롭게 넓혀주는 한편,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31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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