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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오늘(17일) 비공개 발인…가족·동료 배웅 속 영면 [종합]
작성 : 2019년 10월 17일(목) 09:21

설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가족과 연예계 동료, 그리고 팬들의 배웅 속 영면에 든다.

1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설리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식에는 설리의 가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관계자 및 아티스트 등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했다.

특히 그룹 에프엑스 멤버들이 설리의 마지막을 지켰다. 엠버는 미국에서 진행하던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나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16일 미국에서 귀국해 빈소를 지켰다.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던 빅토리아 또한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루나는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맘마미아!' 스케줄을 취소했다.

크리스탈 루나 엠버 빅토리아 / 사진=DB


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에프엑스 멤버들뿐 아니라 연예계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정은 모두 취소되거나 미뤄졌고, 설리와 절친한 동료로 알려진 아이유도 컴백을 앞두고 콘텐츠 공개를 연기했다.

그룹 카라 출신의 구하라와 강지영, 박규리, 배우 구혜선, 안재현, 유아인, 다이나믹듀오 최자 등 설리와 인연이 있는 동료 연예인들이 그를 추모하고 추억했다.

SM은 빈소 및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했으나 설리를 사랑했던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할 장소는 마련했다. SM은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들이 따뜻한 인사를 설리에게 보내줄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며 15~1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에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설리 / 사진=DB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가 전날 통화를 마지막으로 설리와의 연락이 두절되자 자택을 찾았다가 이미 사망한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감식 및 CCTV 분석을 진행한 경찰은 외부 침입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주변 진술과 고인이 생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내용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유족의 뜻에 따라 설리의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결론 짓고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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