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계대상 1순위인 한광성은 누구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남북통일 평화축구 1차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북한과 역사적인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한광성이 꼽히고 있다.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영권은 13일 "한광성이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다. 빠르고 드리블 또한 탁월한다. 개인적으로 잘 준비해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북한의 주전 공격수인 한광성은 2017년 3월 이탈리아 프로팀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했다. 그 해 4월 9일 토리노와의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성인 무대 데뷔 골을 신고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7-18 시즌 세리에 B팀인 페루자로 임대를 떠난 한광성은 빠른 발과 골 결정력으로 전반기에만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 B에서 활약한 한광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명문팀 유벤투스로 임대 합류했다.

이탈리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광성은 북한 대표팀에서 왼쪽 날개로 출전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양쪽 윙백을 높이 올리는 전술을 펼치고 있어 한광성의 존재가 더욱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북한전을 앞두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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