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남북통일 평화축구 1차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스포츠를 넘어 사회, 문화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경기에서 김신욱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김신욱은 공중볼 능력에 강점이 있는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벤투 감독 부임 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발밑이 뛰어나고 2선 자원들과 연계가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상대의 밀집수비를 깨기 위해서 김신욱의 필요성을 인정했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기회를 받은 김신욱은 지난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아지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에서 무려 4골을 쓸어 담았다. 197cm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스리랑카의 수비진을 유린했다.
김신욱이 공중볼 능력을 십분 발휘해 스리랑카전에 이어 북한의 심장에도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평양 김일성경기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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